공기업 인턴 합격 후, 사기업 면접 시 불이익 여부?
대기업 인턴 기회 적어 중소기업, 스타트업 중 고민
공기업 인턴을 포기하고 기다릴지 고민 중
RE:ANSWERING
안녕하세요, 멘토님. 이번 여름방학에 학교 연계로 공기업 하계 인턴(2개월)에 합격했습니다. 스펙이 부족해 일단 경험을 쌓아보려는데, 사기업 면접에서 공기업 인턴 경력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입니다.
대기업 하계 인턴은 기회가 줄어들었고, 합격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스타트업처럼 작은 곳이라 고민됩니다. 지금 공기업 인턴을 시작하는 게 나을지, 더 기다려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멘티님, 반갑습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턴 경험이라면 적극 추천
멘티님께 인턴 경험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공기업 인턴이 향후 사기업 취업에 불리할까 염려하시는데, 공기업과 사기업이 긴밀한 관계가 아닌 한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 공기업이라는 안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듯한데, 인턴십은 길어야 두 달이라는 단기 경험입니다. 한마디로 ‘체험’에 가깝죠.
새 옷을 입어보며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하듯, 인턴은 직무를 체험해보는 과정입니다. 해보니 적성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경험 자체가 진로에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으니, 이번 인턴 기회를 활용해 보세요.
모든 경험은 나의 히스토리
인턴십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경험입니다. 나중에 사기업 면접에서 “직접 경험해 보니 공기업보다는 사기업이 적성에 더 맞다고 판단했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인턴 경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력서에 굳이 기재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경력을 일부 생략해 커리어 성향에 맞게 편집하는 것은 구직자의 권리이자 커리어 관리의 한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경력이 없다면 이러한 편집 자체가 불가능하겠죠.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얻은 소중한 인턴 기회를 망설이지 말고 적극 활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스타트업, 인턴 등 다양한 경험의 가치
대기업 채용이 아닌 스타트업이나 다른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주셨네요. 꼭 기다리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타트업이든 인턴이든 작은 경험들이 경력을 쌓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많은 멘티님이 첫 직장 선택이 중요하다는 부담을 느끼는데, 사실 이로 인해 입사에 소극적이 되기 쉽습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지면 자존감이 떨어져 면접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려워집니다. 저도 서른에 스타트업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현재 대기업에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일을 시작해보면 겁이 나던 일이 의외로 잘 맞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커리어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서히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와 자소서의 전략적 구성
멘티님이 이번 인턴 경험을 통해 얻은 점들을 차후 사기업에서 어필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세요. 만일 경험 후에 공기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사기업 면접에서는 그 이유를 잘 풀어내는 게 좋습니다. 이를 통해 인턴십 경험이 멘티님의 커리어 목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다양성을 위한 포용적 접근
공기업, 사기업 모두 전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분야처럼 창의적 접근이 중요한 직무에서는 다양한 경로로 인재를 등용하는 추세입니다. 공기업과 사기업 양쪽을 경험하게 되면, 멘티님만의 고유한 커리어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번 인턴 기회는 그러한 경험을 쌓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으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턴십에 참여해 보시길 권합니다.
알찬 여름방학이 되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