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 컴공과에서 한국 대학 편입 생각
미국 중심으로 석박사 유학이 유리할 지?
K사 경력 후 1년 뒤 유학 계획, 조언 부탁
RE:ANSWERING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다 UXer가 되고 싶어 한국 대학에 편입해 막 학기를 앞둔 멘티입니다. 현업 UXer와의 연결이 부족해 막연히 정보를 찾고 있던 중 멘토님께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모 대기업에서 경력직으로 일할 예정이며, 1년간 경력을 쌓고 해외 석박사 유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유럽 중 어디에서 석박사를 진행하는 것이 UX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데 가장 유리할지, 석사와 박사 중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할지 멘토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멘티님, 안녕하세요. UXer로서 커리어를 쌓기 위한 석박사 학위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답변에서는 UX 분야로의 진로를 위해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한지, 그리고 커리어 설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학파가 아니기에 해외 현황에 대해서는 참고만 부탁 드립니다.
UXer에게 석박사 학위가 필수일까요?
결론적으로, UX 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 해외 석박사 학위가 필수적인 요건은 아닙니다. UX 업계는 실무 중심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며, 업계에서도 학위 취득 여부보다는 현업에서의 실력과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더 인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 중 다수는 석박사 학위 없이도 경력을 잘 쌓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멘티님께서 실리콘밸리 진출 등 해외 관련 특정 목표를 갖고 계시다면 해외 학위가 현지에서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특정 목표를 위한 학위: 학계와 실리콘밸리 진출
실리콘밸리와 같은 특정 필드를 겨냥한 경우라면 현지 취업을 위해 석박사 학위가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석박사 과정은 산학 협력이 활발하여, 현지 대학원에서 관련 연구를 하거나 인턴십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기 용이합니다.
이처럼 학계와 업계가 긴밀히 연계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은 현지 취업과 현지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의 UX 직무는 이런 학위보다는 실제 업무에서의 경험을 더 중시하는 경우가 많아 필수 요건이 아닙니다. 당장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UX 분야는 실용적 경험이 우선인 직무
UX 분야는 실무 경험과 협업 능력이 중요한 실용 분야입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과 빠른 문제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업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분야는 이론적 연구보다는 실무 감각이 더욱 중요하기에, 오랜 시간 학계에 머물며 연구에 집중하다 보면 현업과의 감각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리어 설계 시 실무 역량과 학문적 성취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현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커리어 설계하기
멘티님처럼 UXer로서의 진로를 고민하는 멘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현장 경험입니다. UX는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직무로서, 실제 현장에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관리 등을 경험하면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실무 경험을 통해 UX 업무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이후에 학위를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석박사 과정은 시작이 늦어지더라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필요에 기반한 학업 목표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점이 학사와 다른 점입니다.
학계 진출이 목표라면: 학교와 연구실 성향 파악
학계 진출을 위해 석박사 학위를 고민하신다면, 단순히 명문 대학이 아닌, 연구실과 교수진의 성향이 자신의 연구 목표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카네기멜론, MIT 등 UX와 HCI 분야 관련 대학과 연구실은 각기 다른 연구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실 성향이 본인의 학업 목표와 부합해야 학문적 성취를 이루기 수월하며, 이 선택이 졸업 이후의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계획을 유연하게: 장기적 로드맵과 리스크 관리
멘티님은 이미 대기업 입사 예정 상태이므로, 먼저 현업에서 UX 실무를 경험하고 업계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UX 분야가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후 학위를 고민해도 충분합니다. 특히 장기적인 학위 계획을 세울 때는 예상치 못한 변수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은 유학 준비와 현지 체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고, 졸업 후 취업 시장의 변동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요약: 실용적 접근을 통한 경력 설계
UX 분야는 실무 역량이 중요한 분야로서,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빠르게 경력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출발입니다. 학사까지만 마쳐도 현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후 석박사 학위는 커리어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자 하는 뜻이 생겼을 때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UX 실무를 경험하며 자신과의 적합성을 확인한 뒤 학위를 고려하면 보다 명확한 커리어 설계가 가능할 것입니다.
멘티님께서 진정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