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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스타터를 위한 멘토의 조언과 당부

그래픽 디자인에서 UI/UX 분야로 진로 결정 올여름 전역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계획 중 초보자가 무엇을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 지?

  RE:ANSWERING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최근 UX 관련 강의와 강연을 듣고 이 분야에 매료되어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여름 전역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려 합니다. 초보자가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님의 가이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멘티님 안녕하세요. 군 복무 중이시라니 우선 건강히 전역하시길 기원합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속도로

복학을 앞두고 불안함과 계획에 대한 압박이 크시겠지만, 제 경험으로 볼 때 스스로에게 너무 큰 기대를 주기보다는 차분히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2학년을 마치고 입대해 비슷한 마음을 느꼈는데, 지나고 보니 조급함이 더 큰 부담을 만든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의 앞선 친구들이나 후배들로 인해 조바심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저도 서른이 되어서야 첫 직장을 얻었고, UX라는 분야는 당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진로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회사에 입사해 UX 직함을 얻은 것이 서른셋이었으니, 늦게 진입해도 결코 실패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외부의 기준이나 속도에 흔들리기보다 스스로의 방향과 속도를 지켜가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회사 경험’을 최우선으로

UX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능한 한 빨리 ‘회사’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인턴은 학생이라는 무기를 이용할 수 있는 대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기회이니, 이를 적극 활용해 ‘실무 감각’을 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사에서 직접 실무를 접하는 경험은 학생 시절의 활동 그 이상으로 값진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스타트업은 여러분의 열정을 환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준비가 덜 되어 있어도 입사할 가능성이 어느 정돈 있단 뜻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제 스스로를 회사에 어필하여 직장을 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펙을 쌓기 위해 자격증, 성적관리, 대외활동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취업은 고스펙의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찾는 과정입니다.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회사 경험이 중요합니다. 단 1달이라도 실무를 통해 회사의 니즈를 체감하게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자격증보다 포트폴리오에 집중

서비스 경험 디자인 자격증 시험이 시행되어 이 자격증 취득을 고민하는 멘티분들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 자격증이 UX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현업에서 큰 인정을 받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관련 분야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공부 범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취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료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입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원자의 실무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관건입니다. 포트폴리오에 관해서는 직접 자료를 보면서 피드백을 드려야 더 구체적인 조언이 가능합니다. 포트폴리오 준비 중 궁금하신 점이 생기시면 언제든 질문해 주세요.
멘티님의 고민이 해소되셨기를 바라며, 전역 후 진로 준비에 있어 이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언제든 또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