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대안학교 학생의 UX 분야 궁금증
UX 디자이너로 뿌듯했던 순간은?
일 하면서 마찰이나 어려움 극복 경험은?
RE:ANSWERING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UX/UI 디자이너를 꿈꾸며 진로를 고민 중인 17살 멘티입니다. 현재 대안학교에서 인문학과 지혜를 배우고 있으며, UX/UI가 사람들의 경험을 더 편리하게 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습니다.
현업에서 느끼시는 점과 현실적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디자인 학습을 독학으로 시작할 방법이나 UX 관련 좋은 대학 및 과정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멘티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질문 주셔서 제가 답변드리기 한결 수월했어요.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더 진솔하게 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래 제 답변을 읽으시면서 언제든 추가 질문도 편하게 남겨주세요.
UX 분야의 현실과 인식
UX는 UI와 달리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작업으로, 회사에 따라 개념과 업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UX의 정의와 역할은 크게 다르죠. 예를 들어, ‘UI팀’이라 해도 사실상 UX 업무를 겸하는 경우도 있고, UX 리서치나 컨설팅을 하는 선행 UX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양산 UX로도 나뉩니다. 이처럼 회사와 팀이 UX를 어떻게 정의하고 다루는지에 따라 맡는 일도 변화하기 때문에, 실무 경험을 통해 현업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성과 업무 만족
멘티님처럼 UX에 관심 있는 분들이 종종 서비스직과 비교하곤 합니다. 물론 UX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더불어 사용자 니즈를 밝혀내고 이를 팀과 조직 내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설득해야 하는 전문성도 요구됩니다. 양산 UX는 출시 준비 단계에서 변수가 많아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 많고, 선행 UX는 긴 호흡으로 미래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아이디어를 다룹니다. 업무의 만족도 역시 이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때와 잇다 같은 멘토링 활동으로 멘티들의 성장을 돕는 순간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UX 학습 방법과 진로 전략
UX는 다학제적 분야라 디자인뿐만 아니라 심리학, 인문학, 마케팅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학원이나 코스 워크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된다면 온라인 강의나 MOOC 강좌로 시작해 기초를 다지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UX 안에서도 나만의 특화된 분야’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고, 관련 분야 지식이나 기술을 더해 나만의 강점을 개발해보세요. 또, 디자인 지식은 협업 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여주지만, 비전공자라면 그래픽 스킬보다 기본적인 시각 이론이나 타이포그래피 정도만 익혀도 충분합니다.
실무 경험의 중요성과 회사 선택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원하는 인재상이 다릅니다. 대기업은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리스트를, 스타트업은 다재다능한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하죠. 초기에 인턴십이나 단기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 감각을 익히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진로를 구체화해 나가는 게 좋습니다. 저도 첫 회사를 서른에 들어가 여러 도전을 했고, 결과적으로 UX 디자이너로서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 사회의 변화와 UX 커리어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UX는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저 역시 UX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느낀 두려움이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UX는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커리어가 될 것입니다.
멘티님의 구체적이고 열정적인 질문 덕에 저도 답변하면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언제든 질문 남겨주시면 좋겠고, 앞으로 UX 분야에서 멋진 커리어 쌓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